어느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ep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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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니는 그제야 열여덟 열아홉을 지나 스물
마침내 지금에 서있는 기분이라고 했다
그리고 그게 언제였어도 결국 이런 결말이었을 거라고
결국 이런 결말,
그건 운명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
나 또한 그런 결말로 향해가고 있었다
이렇게 이런 날들이 계속되겠지
네가 가고 봄이 오고 네가 저물고 아침이 오고
네가 끝나고 내가 시작되겠지
그래서 나는 영원히 봄이면 아침이면 내 삶 내내
너를 떠올리겠지 그걸 견딜 수 있을까
그 삶은 멸망과 다를 바 없지 않을까
내가 죽을 때 많이 아플까 물었었지?
엄마.. 아빠 나 너무 겁나
내가 어떤 선택을 할지 나도 잘 모르겠어
근데 어떤 선택을 해도 아주 많이 아플 거 같아
그게 너무 무서워.. 나 너무 무서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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